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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3사건은 미국의 배후조종 결과…대학살만행에 사죄해야”

중앙일보 2018.04.02 14:29
제주4·3평화공원에 전시된 '비설(飛雪)'은 1949년 1월 초토화 작전이 벌어질 때 당시 25세 였던 변병옥(제주시 봉개동) 여인과 그의 두살난 딸이 거친오름 동쪽 기슭 눈속에서 희생된 시체로 발견된 바 그 모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형상화한 작품(왼쪽). 오른쪽 사진은 제주4.3 사건 당시 토벌대를 피해 억새와 나무로 움막을 짓고 은신한 모습. [제주4·3평화재단,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제주4·3평화공원에 전시된 '비설(飛雪)'은 1949년 1월 초토화 작전이 벌어질 때 당시 25세 였던 변병옥(제주시 봉개동) 여인과 그의 두살난 딸이 거친오름 동쪽 기슭 눈속에서 희생된 시체로 발견된 바 그 모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형상화한 작품(왼쪽). 오른쪽 사진은 제주4.3 사건 당시 토벌대를 피해 억새와 나무로 움막을 짓고 은신한 모습. [제주4·3평화재단,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북한 매체가 제주 4·3사건 70주년을 집중 조명하며 미국에 그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매체는 "4·3사건은 남한을 강점하려 한 미국의 배후조종 결과"라고 주장했다. 
 
2일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보수패당은 왜 4·3 인민봉기를 모독해 왔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은 오늘까지도 저들이 70년 전 제주도에서 감행한 대학살만행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같은 날 '오늘도 메아리치는 제주도 열사들의 외침'이라는 글에서는 "(4·3사건에는)외세를 배격하고 민족 자주적인 힘으로 조국의 통일, 독립을 이룩하려는 제주도 인민들의 지행과 투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매체는 글에서 "제주도 인민 봉기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을 배후조종한 미국은 대학살만행에 대한 사죄는커녕 저들의 식민지 예속화 책동을 정당화하면서 오늘까지도 남조선을 강점하고 민족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친미역적들의 사대 매국과 동족 대결책동을 짓부숴버리며 현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 평화 흐름을 살려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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