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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4분’ 토트넘, 첼시와 런던 라이벌전 3-1 쾌승

중앙일보 2018.04.02 08:08
토트넘 팀 동료 델레 알리가 첼시전 역전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팀 동료 델레 알리가 첼시전 역전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함께 쓰는 ‘지역 라이벌’ 첼시에 쾌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은 후반 중반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먼저 한 골을 내준 뒤 세 골을 내리 성공시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리그 5연승의 상승세 속에 올 시즌 19승(7무5패)째를 거뒀고, 승점을 64점으로 끌어올렸다. 
 
5위 첼시(56점)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아울러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8점), 3위 리버풀(66점)과의 격차를 좁혀 순위 역전의 발판도 만들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첼시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첼시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특히나 첼시 원정 승리는 토트넘에게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토트넘이 첼시의 안방인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1990년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2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와 26경기만에 거둔 값진 승리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첼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먼저 실점했다. 전반 막판에 동점골을 터뜨린 덕분에 후반을 마음 편히 맞이할 수 있었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두 골을 추가했다. 후반 17분과 21분에 델레 알리가 역전골과 쐐기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첼시전에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로 79분간 활약한 뒤 후반 29분 교체되는 손흥민(왼쪽). [AP=연합뉴스]

첼시전에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로 79분간 활약한 뒤 후반 29분 교체되는 손흥민(왼쪽). [AP=연합뉴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29분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과감한 돌파와 폭넓은 행동 반경, 과감한 슈팅으로 첼시 수비진을 흔들었다. 알리의 세 번째 골이 나오는 과정에서는 상대 위험지역에서 수비수들과 경합하며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3-1로 앞선 후반 29분 손흥민을 대신해 주포 해리 케인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를 줬다. 발목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던 케인이 그라운드에 복귀한 건 3주 만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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