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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1호' 오전 9시33분 전후로 추락…한국 상공 지나는 시간은

중앙일보 2018.04.02 00:52
톈궁1호 추락 상상도

톈궁1호 추락 상상도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 예정시간이 4시간 범위로 좁혀졌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가 2일 오전7시33분부터11시33분 사이 지표면에 최종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미 인근 상공이지만, 추락 가능 지역은 아시아, 아프리카를 비롯해 대서양, 태평양, 남미, 남부 유럽 등 넓은 범위로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다.  
 
톈궁 1호의 정확한 추락지점은 최종 추락 1~2시간 전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톈궁 1호는 오후 9시30분 고도 150.6km에 진입했다.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한국 상공을 지나는 시간을 2일 오전 8시47분~8시54분 사이로 예측하고, 이 시간대를 벗어나면 한국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톈궁 1호가 고도 70~80km 상공 대기권에 진입할 때 소실되는 잔해물이 낙하할 가능성이 있다. 잔해물의 규모는 길이 200~2000km, 너비 20~70km 내외의 범위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또 톈궁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작고, 인맹 피해로 이어질 확률도 1조 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게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톈궁 1호의 추락상황을 실시간 추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재난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한반도에 추락이 예상될 경우 튼튼한 건물 내로 대피하고, 잔해물을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소방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톈궁 1호는 2011년 9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다.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을 수행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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