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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피카소 자화상 경매 나온다…예상 낙찰가는?

중앙일보 2018.03.31 14:03
홍콩 크리스티에 전시된 피카소의 1943년작 '선원' [AFP=연합뉴스]

홍콩 크리스티에 전시된 피카소의 1943년작 '선원' [AFP=연합뉴스]

파블로 피카소의 자화상 추정 작품이 7000만 달러(한화 약 744억원)에 거래될 전망이라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를 인용해 보도했다. 
 
'르마랭'(Le Marin·프랑스어로 선원이라는 뜻)이라는 제목의 이 유화작품은 선원들이 자주 입는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줄무늬 상의를 입은 남성이 오른팔로 얼굴을 괸 채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았다. 
 
독일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한 1943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피카소가 강제수용소로 이송될지 모른다는 걱정 속에 자신의 불안을 투영해 그린 자화상으로 추정된다. 가로 81㎝, 세로 130㎝ 크기다.
 
크리스티 측은 그동안 경매로 거래된 피카소 작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며 낙찰가를 7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피카소가 그린 '알제리의 여인들(버전 0)'은 2015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1억7940만 달러(한화 198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작품은 다음 달 3일까지 홍콩에서 전시되며 경매는 5월 15일 뉴욕에서 진행된다. 이 작품이 대중에 공개되기는 미국 뉴욕 출신의 유명 수집가인 빅터와샐리갠즈 부부가 소장하고 있다가 21년 전 경매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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