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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다고요” 조여옥 대위 남동생과 박영선 설전 재조명

중앙일보 2018.03.30 20:38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분명했던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당시 위증 논란이 일었던 조여옥 대위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가운데 그의 친동생과 박영선 의원이 벌인 설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중앙포토]

[중앙포토]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지난 2016년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이슬비 대위, 친동생과 동행했다.  
 
이날 조 대위는 청문회가 끝나면 바로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그런데 조 대위는 지난 20일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발령 났다"고 지적했다. 조 대위가 통보받은 적 없다고 하자 윤 의원은 출국 날짜를 물었다. 이에 조 대위는 "이달 30일 대한항공 미국편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답했다.
 
이어 청문회 종료 이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박영선 의원은 조여옥 대위에게 다가가 “30일 미국 편 대한항공 비행기는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출국 발언은 위증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남동생은 “있었다”고 반박했고, 박영선 의원은 “그건 코드 셰어(공동 운영)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남동생은 “대답을 해드렸다. 제가 동생인데, 제가 봤다. 확인해 봤다. 아이 XX”라고 욕설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박 의원이 뒤를 돌아보며 “그런데 욕을...”이라고 지적하자 조씨는 “욕 안 했거든요”라고 반박했다. 주변의 취재진도 욕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조씨는 “욕 안 했다고요. 욕 안 했어요”고 답했다.
 
당시 미국 연수 중 귀국한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에서 “세월호 당일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밝혔지만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는 “당일 (관저 앞)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말해 위증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을 중심으로 당시 조 대위의 발언이 사실관계에 부합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치가 필요하다면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청와대·군 관계자 등) 접촉되는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사가 아니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29일 검찰은 세월호 사고 대통령보고 시각 조작 수사 결과 발표에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조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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