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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후보, 세월호 당일 노래방 갔다는 제보있다”

중앙일보 2018.03.30 14:28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국회에어 열렸다. 양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국회에어 열렸다. 양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양승동 KBS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양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 후보자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에 해운대의 한 노래방에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양 후보자에게 사실관계를 물었다.   
 
당시 양 후보자는 부산 KBS 편성제작국장으로 재직했다.  
 
이에 양 후보자는 "기억이 없다.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카드 사용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고, 이후 "지난 2014년 4월 16일 법인카드 사용 내용은 없었다.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만약 노래방에 갔다는 제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KBS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양 후보자는 "확인해보고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양 후보자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 추적60분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28일 추적60분 방송이 지난 2010년 합동 조사단의 보고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편파적으로 제작했다"고 지적하자 양 후보자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당연히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장으로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유족이나 관계자 등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도 제작해 공정성을 담보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양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KBS를 진실하고 공정하며, 창의적이고, 시민이 주인인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정권의 나팔수'라는 비난을 들었던 KBS를 시민과 시청자에게 돌려드리겠다"면서 국가 기간방송으로서 책무에 충실, KBS 지역방송 활성화, 상생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 등으로 시민과 시청자를 위한 KBS의 투명한 개방을 약속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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