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핀란드 테크노 트랙, 국내 유일 시뮬레이션 센터…R&D 투자·연구 활발

중앙일보 2018.03.30 00:02 3면
한국타이어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타이어 분야 글로벌 리딩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 회사 R&D 역량 강화의 핵심 설비로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TECHONODOME)’과 ‘테크노트랙(Technotrac)’이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2016년부터 BMW 7시리즈에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있다. [사진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2016년부터 BMW 7시리즈에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있다. [사진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눈·빙판길 유사 환경서 마찰 시험
BMW 등 글로벌 차에 타이어 공급

테크노돔에는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가 갖춰져 있다. 포뮬러 1(F1)을 비롯해 주요 레이스 트랙, 다양한 노면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상황과 같은 환경을 만든 후 시험 주행을 한다.
 
첨단 테스트 장비인 ‘SPMM(Sus pension Parameter Measuring Machine)’도 갖췄다.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할 때 발생하는 자동차의 모든 특성값을 디지털화해 기록해주는 장치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소음 테스트 시설도 있다.
 
테크노돔 안에서는 눈도 만든다. 트레드 패턴 마찰 시험실에는 한국타이어가 자체 제작한 스노우 메이커가 있다. 여름철에도 자연 설과 유사한 특성의 눈을 만들어 시험에 투입한다. 이렇게 직접 만든 눈과, 자체 개발한 트레드 패턴(타이어 바닥 무늬)을 마찰 시험기에서 검증한다. 영하 20도의 혹한 조건에서도 마찰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시설 구축을 위해 투자된 비용만 2600억원에 달한다.
 
테크노돔이 국내에서 기술 발전의 지휘소 역할을 한다면 테크노트랙은 해외에서 기술 발전의 시험장 역할을 한다. 핀란드 최북단에 있는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 시험장(PG : Proving Ground)인 테크노트랙에서는 겨울용 타이어 시험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필요한 주행 및 제동, 마찰력, 안전성 등은 평지 트랙에서 시험한다. 타이어의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확인하는 핸들링 트랙도 있다. 겨울용 타이어의 수요가 많은 유럽 현지의 날씨와 도로 조건에서 최상의 성능을 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발판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로까지 타이어 공급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완성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도요타와 혼다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받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급 세단, 스포츠카, 럭셔리 SUV 등 다양한 차종을 위한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토뷰=전인호 기자 epsilonic@autoview.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