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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NH 핀테크 오픈플랫폼’으로 사업 영역 확대… 블록체인 업무협약도

중앙일보 2018.03.30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개인 간 거래(P2P, Peer to Peer) 대출 투자를 해 본 사람은 안다. P2P금융은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과 저금리 시대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달 말 현재 P2P 누적 대출액이 2조7000억원을 넘었다. 그런데 P2P대출 투자를 하다 보면 유난히 눈에 자주 띄는 은행이 있다. 핀테크와 가까워 보이는 인터넷은행을 떠올리지만, 실제론 NH농협은행이다.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한국P2P금융협회 정기총회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NH농협은행과 같은 선도적인 금융기관이 P2P금융 기업과 사업기획 단계부터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준 덕분에 업계가 많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핀테크 서비스 개발 확산과 농업 분야 핀테크 기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열렸던 해커톤 대회 모습. [사진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핀테크 서비스 개발 확산과 농업 분야 핀테크 기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열렸던 해커톤 대회 모습. [사진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금융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직접 연계한 ‘NH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출범했다. API란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명령어 묶음이다.
 
핀테크 기업은 NH농협은행이 보유한 다양한 API를 활용해 핀테크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업계 선두기업들과 함께 P2P금융 비즈니스모델에 맞춘 ‘P2P 자금관리 API’를 출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현재 약 125개의 API를 확보했다. 지난해 API를 통한 거래량은 165만 건, 거래금액만 6300억원에 달한다.
 
올해 NH농협은행의 신 디지털 전략은 ‘ACIO(All Connectd In&Out)’다.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전략의 핵심이 오픈 API다. 그간 금융권에만 포커스를 맞췄던 API 사업을 타업종으로 확대해 산업별 맞춤형 API를 발굴해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더루프와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연구 및 프로젝트, 오픈 세미나 및 개발자 대회 등을 통해 금융API와 블록체인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이미 세계 최대 블록체인 연합체인 R3에 가입해 블록체인을 금융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기존 금융권의 비효율적인 연계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금융API를 이용한 직접 연계 방식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종산업 간 융·복합을 해 다양한 신규 API를 발굴하고, 핀테크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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