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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로 들여다본 고위공직자의 부(富) 
우리나라 부자 공직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동네는 어디일까?
 
답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이다. 29일 발표된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공개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입법·사법·행정 등 주요 권력기관 고위 공직자 2249명 중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곳은 국회(39억8832만원)로 나타났다. 또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공무원도,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공무원도 대부분 국회의원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해 고위 공직자 전체의 재산을 그래프로 비교해보세요.직계존비속의 재산은 고지를 거부한 경우가 많아 부부 재산만 집계했습니다. 링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주소창에 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280 를 붙여 넣으세요.

국회에 이어 고위 공직자 평균 재산이 많은 곳은 법원(23억7766만원), 중앙 정부부처(15억3177만원, 청와대 제외)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4억9781만원이었다.  
 
[공직자 재산의 디테일] 시리즈  
① 1등부터 꼴찌까지 2249명 줄 세워 보니  
② 1인당 주식 15억원, 청와대는 팔고 국회는 버티고
고위공직자의 취향.. 그들이 사랑한 자동차는  
④ 빚 193억 안고 1년새 재산 35억 늘린 고위공직자는?
 
부자가 국회로 간 까닭은 
재산이 많은 공직자 10명 중 1~6위는 모두 국회의원들이 휩쓸었다. 1위는 지난해 이어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4435억2625만 원)이 차지했다. 
 
비(非) 국회의원 중에서는 허성주 서울대 치과 병원장(208억4586만4000원)·김홍섭 인천 중구청장(206억4937만6000원)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허 원장과 김 구청장은 재산 중 토지의 비중이 높았다.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가 각각 83억원·158억원에 달했다. 
1년 사이에 증가한 재산 총액 기준.

1년 사이에 증가한 재산 총액 기준.

1년 사이에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고위공직자 10명 중 6명이 국회의원이었다. 김병관 국회의원이 2756억 4061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해 압도적 1위였다. 박재순 경기도의원(100억 9777만원),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63억 406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할수록 빚만 늘어... '빚부자' 지방의원
재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고위 공직자.

재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고위 공직자.

최수일 울릉군수는 직계존비속 합산 순 채무 19억6370만원으로 가장 ‘가난한’ 고위 공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제외하면 부부만의 대출 총액은 무려 30억원에 육박했다. 62위를 차지한 진선미 의원(-12억9699만원)을 제외하면 '빚부자' 공직자는 장영석 경북도의원(-9억7285만원), 김천문 제주도의원(-3억9938만원) 등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다수였다.   
1년 사이에 감소한 재산 총액순.

1년 사이에 감소한 재산 총액순.

김세연 국회의원은 재산 총액이 1년 사이에 435억 793만원 줄어들었다. 최상열 광주고등법원장(44억 5176만원), 홍정화 인천시의원(14억 6361만원) 순으로 재산이 줄어든 고위공직자 목록에 올랐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8억 3869만원
고위공직자들이 신고한 재산 평균은 18억3869만원이었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한국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 평균(3억 1142만원)보다 4배가량 많은 규모다.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차이는 얼마나 될까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직계존비속의 재산은 고지를 거부한 경우가 많아 그래픽은 부부 자산만 집계 했습니다. 링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주소창에 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281 를 붙여 넣으세요.

고위공직자들의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주식이었다. 총 1995억1516만원이 증가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꿈'이라는 건물주도 많았다. 고위공직자들이 지난 1년간 건물로 늘린 재산은 1486억2226만원이었다. 예금도 1306억8023만원 증가했다. 땅으로 늘린 재산은 288억245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재기사
바로잡습니다
2018년 3월 30일 00시 01분 출고된 '1등 4435억, 꼴찌 빚 19억…공직자 2249명 재산 줄세워보니' 기사 중 일부 내용과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고위공직자 TOP10'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고위공직자 TOP10' 표에 오류가 있어 바로잡습니다.  
최초 기사에 들어간 잘못된 표.

최초 기사에 들어간 잘못된 표.

최초 기사에서 해당 항목 순위는 공직자 재산신고 내용 중 개별 재산의 '증가액'만 합산해 매긴 것입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는 재산신고 때 재산 '증가액'과 별개로 '감소액'을 따로 제출합니다. 유가증권이라면 주식별 추가 매입과 평가액 상승 등으로 늘어난 금액은 '증가액'에, 평가액 하락 등으로 줄어든 금액은 '감소액'에 쓰는 식입니다. 따라서 실제 재산이 늘고 준 것을 비교하려면 증가·감소액을 합산해야 합니다. 재산 증가액만 비교한 기사 속 순위는 실제와 다릅니다. 



최초 기사에선 재산이 늘고 준 공직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김병관 의원은 지난해보다 자산이 2915억8376만원가량 늘었다. 자신이 대표이사를 역임한 게임업체 웹젠의 주가가 뛴 영향이 컸다(2273억8350만원). 그 외에 경기 성남에 있는 주택(38억3180만원)과 예금(401억810만원) 등의 자산 가치도 크게 늘었다. 그 밖에도 최교일(137억4463만6000원)·박덕흠(109억4352만원)·윤상현(99억4809만원) 의원 등이 1년 만에 100억원가량 재산을 불렸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상위 10명 중 9명이 지방의회 의원들이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고오환 경기도의원으로 약 23억원이 줄었다. 이어 장영석 경북도의원(-19억430만원), 조주홍 경북도의원(-13억943만원)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재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언급된 국회의원들의 실제 재산 증가액은 최초 계산에 비해 70억~160억원 가량 작았습니다. 김병관 의원이 2756억4061만원, 최교일 의원 31억1912만원, 박덕흠 의원 18억3640만원, 윤상현 의원은 25억9647만원입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 1~2위로 언급된 고오환 경기도의원과 장영석 경북도의원은 수정된 목록에서는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고오환 의원의 경우 재산 감소액은 1억6004만원에 그쳤습니다. 장영석 경북도의원의 재산 감소액도 2억6421만원입니다. 조주홍 경북도의원의 실제 재산 감소액은 13억 943만원으로 최초 보도(14억 815만원)와 1억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여러 명이 분업해 데이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꼼꼼히 교차검증을 하지 않아 발생한 오류입니다. 늦었지만 잘못된 보도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특별취재팀=이경희·유성운·정원엽 기자, 배여운 데이터분석가
개발=전기환·김승섭, 디자인=임해든, 김한울·최민희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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