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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창업 활성화'로 4차 산업혁명 파고 넘는다

중앙일보 2018.03.28 15:00
 
 
삼육대(총장 김성익)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를 대학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 2016년 대학 내 분산돼 있던 창업 관련 기능을 하나로 모아 ‘창업지원단’을 신설하고 산하에 창업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를 뒀다. 창업지원단은 대학의 창업교육 기능을 총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학생들의 기업가 마인드 제고를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 등을 교육하고, 예비창업자로서 갖추어야 할 경영지식과 가치관, 태도 등을 함양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육대는 일반적인 창업교육과 차별화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창업교육에 소셜, 모바일, 빅데이터 등 최신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접목한 것이 핵심이다. 학생들이 창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도록 하거나, 분야별 전문가와의 집중 멘토링을 지원해 발표자료 시각화 역량을 업드레이드 한다. 또 전문기관 현장견학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업 시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3D 프린팅 교육’ 설계부터 창업까지 로드맵 제시
특히 지난 학기 시행한 ‘3D 프린팅 교육’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아이디어 구상단계부터 3D 디자인(설계), 시제품 제작, 구현, 양산 그리고 정부지원 활용방법과 해외 진출까지 관련 스킬로 창업까지 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해줬다. 최근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단순 하드웨어를 넘어 설계, 제작, 교육 등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삼육대는 ‘SU-Startup Club’이라는 창업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교내 기존 창업동아리 중 우수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동아리를 선발해 전반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기수제를 도입해 체계를 갖추고, 동아리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해 아이디어 발굴과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강화한다. 최종적으로 전국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정부과제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템이 실제 창업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창업 아이디어 전략수립 오디션’을 개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창업 오디션은 일종의 창업경진대회로, 기존의 공모전이 아이디어와 보유 기술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것에 그치는 것과 달리 시장타당성을 분석해 실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등 평가요소를 더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창업지원단은 ‘자동 위치조절 범용 블라인드 손잡이’나 ‘화장품 사전 테스트 서비스’ 같은 독창적이고 실현가능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창업 여행 프렌즈 Global-Up’은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창업 오디션에서 입상한 학생 20명을 선발해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 연수를 지원했다. 연수단은 4박 5일 일정 동안 항저우대학 알리바바 스쿨과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시장, 상하이폭스바겐 등을 견학하고, 현지에서 비즈니스 아이템 발굴 미션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함양했다.  
 
‘창업휴학제도’ 도입 등 학사제도 개편
창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사제도도 개편했다. 학생이 창업할 경우 학업과 병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창업휴학제도를 도입해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창업을 위한 휴학이 인정되면 최대 2년(4학기)까지 연속으로 휴학할 수 있다.
 
또한 창업프로그램을 특화하기 위해 기존 정규교과과정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 관련 정규교과목(전공선택 6과목, 교양선택 9과목)을 지정해 전체 수업시수 중 30% 이내 범위에서 특강 형태로 수업을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 트렌드나 창업 계획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수업 출석을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챌린지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학사일정과 별도로 한 주를 챌린지 주간으로 지정하고 자율적으로 해외기업 탐방이나 창업 캠프에 참여하게 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58팀, 해외 42팀 총 100팀 424명이 프로젝트에 참가했고, 참가자 전원에게 장학금 50만~70만원을 지급했다.
 
교원의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3년 이상 재직한 전임 교원은 창업을 위해 겸직과 휴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또 교원이 창업을 할 경우 교원업적평가에서 SCI급 논문 수준으로 배점해 반영한다.
 
오덕신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앞으로도 삼육대는 학생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교내외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삼육대만의 특화된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업교육 로드맵을 제시해 창업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삼육대 오덕신 대학일자리본부장 인터뷰
 
Q.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여러 대학들이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삼육대학교는 ‘창업 활성화’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1990년대 이후 산업, 교육,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면서 일자리 수요부족과 구인-구직 간 미스매치가 지속되고 있다. 청년 고용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한정된 일자리에 치중하는 것 이상으로 젊은층의 혁신적인 창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학 일자리 창출 방향의 중요한 한 축이다. 다행히 최근 정부도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정책을 강조하고 있어 대학과의 연계과정을 통한 창업분위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험과 청년층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세대융합형 창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숙련창업 등 방향도 활발히 모색하고 그 과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올해 창업지원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지난해에는 창업오디션을 하반기에 1회 개최했다. 올해에는 학기별로 특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1학기에는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시장조사, 분석 교육을 하고 그에 따른 전략적 멘토링을 수행한다. 2학기에는 사업계획서 작성을 통한 발표자료 시각화 오디션을 실시한다. 창업오디션을 2번 개최하는 만큼 지난해보다 학생들의 창업역량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디션 우수학생들에게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연수 또한 2번 진행할 예정이다.”
 
Q. 학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취업은 익숙하지만, 창업은 어렵고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창업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시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면, 꼭 취업과 창업만이 아닌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 학생들이 창업이라는 단어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학내 창업 활성화 분위기가 갖추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다른 대학과 차별되는 삼육대 창업교육만의 강점은.
“삼육대의 창업교육은 고유 브랜드인 ‘SU(秀)-창업로’를 토대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창업을 이루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길을 창업로 안의 세부 스토리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창업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창업동아리를 ‘SU-Startup Club’으로 지정하고 기수제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동아리 선후배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아우르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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