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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많이 보유한 사람들은?…30대ㆍ고소득ㆍ전문직

중앙일보 2018.03.27 12:00
 소득이 높고 전문직이나 사무직에 종사할수록 암호화폐(가상통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30대의 보유비중이 가장 높았다.  
 

성인 2511명 중 21.6% “암호화폐 안다”
20~40대, 여성보다 남성 인지도 높아
암호화폐 아는 사람 중 5.2%가 보유
87% 투자 목적, 일부는 지급수단으로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실린 ‘가상통화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다.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21.6%가 암호화폐를 알고 있었다.  
 
연령대별 가상통화 보유율과 보유 이유. 자료: 한국은행

연령대별 가상통화 보유율과 보유 이유. 자료: 한국은행

 남성(25.9%)이 여성(17.5%)보다 암호화폐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40.3%)와 20대(29.4%), 40대(27.3%)의 암호화폐 인지도가 높았다.  
 
 고소득일수록 암호화폐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연 소득 6000만원 이상은 38.7%였고 5000만~6000만원인 경우 26.4%로 나타났다. 연 소득에 따라 암호화폐 인지도는 ^4000만~5000만원 23.9% ^3000만~4000만원 20.4% ^2000만~3000만원 12.9% ^2000만원 미만 2.4%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연령대별로는 20~40대의 인지도가 높았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가상통화를 더 많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비트코인(93.6%)이었다. 이더리움(18.4%)과 라이트코인(12.1%), 리플(9.6%)이 뒤를 이었다.  
 
암호화폐를 알고 있는 사람 중 실제로 보유한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9.4%)의 보유비중이 가장 높았고 20대(6.2%)와 40대(2.2%)의 순이었다.  
 
소득수준별 가상통화 보유율. 자료: 한국은행

소득수준별 가상통화 보유율. 자료: 한국은행

소득 수준별암호화폐 보유율은 6000만원 이상이 12.7%로 가장 높았다. 소득이 5000만~6000만원인 경우는 4.2%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 소득 2000만원 미만의 보유자가 5.0%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직업별로 암호화폐 보유율을 따지면 전문ㆍ관리직(13.7%)과 사무직(7.2%)이 높았다. 서비스ㆍ판매직ㆍ생산직의 비율은 4.2%였다. 학생은 1.9%로 나타났다.
 
 가상 통화 보유 이유로는 ^투자목적(86.7%) ^상품ㆍ서비스 지급수단 이용(10.7%) ^기타(2.6%)였다. 
 
 반대로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는 이유로는 ^거래가 번거롭고 어려워서(28.5%) ^해킹 등 보안 취약에 대한 불안(21.6%) ^향후 가상통화가 활성화될 것 같지 않아서(19.8%)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통화 미보유 이유. 자료: 한국은행

가상통화 미보유 이유. 자료: 한국은행

 한편 지급 수단으로 현금 선호도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수단 만족도에서는 현금(82.1점)이 신용카드(78점)와 체크ㆍ직불카드(74.5점)를 앞섰다.  
 
 거래금액에 따라 지급수단은 달라졌다. 월평균 이용금액이 가장 큰 지급수단은 신용카드(41만3000원)이었고 현금(24만3000원)과 계좌이체(2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구매금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주로 이용하고 5만원 미만에서는 현금을 주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지급수단 만족도 평가. 자료: 한국은행

지급수단 만족도 평가. 자료: 한국은행

 개인이 지갑에 보유한 현금은 평균 8만원이었다. 50대(10만1000원)가 지갑에 가장 많은 현금을 넣고 다녔고 20대(4만6000원)의 현금 보유액이 가장 낮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보유율은 80.2%였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체크ㆍ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했고 30~60대는 신용카드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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