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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통령 개헌안 발의, 국민 우습게 보는 행위"

중앙일보 2018.03.27 10:0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태도와 절차, 그리고 개헌안의 내용 모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27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대통령이 개헌을 얼마나 우습고 가볍게 생각했으면 발의를 해외 순방 중 전자결재로 서명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발의 절차도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헌법 89조를 위반한 위헌"이라며 "논란이 커지니까 부랴부랴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40여분 만에 (끝냈다). 이것은 한마디로 개헌에 대한 도리도 아닐뿐더러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8년 국민들이 간절히 바란 개헌의 핵심은 뭔가. 제왕적 대통령 권력의 폐단을 끊자는 것이다. 그 제왕적 권력은 국가의 갈등을 더 심화시키는 권력이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도 국회에서 국민 개헌안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알고 있다.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 116 의석을 가지고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개헌안은 무리한 안이라는 걸 알고 있고"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논평에 대해선 "발언이 좀 강했던 건 사실"이라며 "특정인에게 이야기한 부분이 마치 경찰 전체에게 모욕감을 준 내용처럼, 본말이 전도됐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은 대단히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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