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상이 말한 北 공연 추가 아티스트는 싸이?

중앙일보 2018.03.25 22:08
[연합뉴스, 일간스포츠]

[연합뉴스, 일간스포츠]

남한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아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언급한 ‘추가될 가수’가 싸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윤상은 언론 브리핑에서 “출연진의 골격은 거의 갖춰졌지만, 추후 한두명 정도의 가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언급해 공연 레퍼토리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전점검단은 이번 방북에서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싸이의 추가 합류를 협의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계속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연주자로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공식 발표된 평양 공연 참여 가수들은 북한에 잘 알려졌거나 정서에 맞는 대표곡을 비롯해 북한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지난 2005년 평양 단독 콘서트를 연 조용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친구여’ ‘꿈’ ‘모나리자’ 등을 노래한다.  
 
이선희도 지난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서 선보인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 ‘알고 싶어요’ 등을 부른다. ‘J에게’는 지난달 초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으로 선보인 바 있다.  
 
백지영은 발라드 위주의 히트곡 리스트를 전달했으며 그 중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가 선곡에 포함됐다. 앞서 ‘총 맞은 것처럼’이 북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애창곡 1위였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정인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2012년 ‘월간 윤종신’으로 발표한 ‘오르막길’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 정인과 알리는 북한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를 논의 중이라고 한다.  
 
레드벨벳은 ‘빨간 맛’ ‘피카부’ 등 히트곡 중에서 무대가 결정됐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남측 공연에서 가요를 여러 곡 선곡했던 것처럼 남한 예술단도 답례 차원에서 북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때 북한 가수들과 서현이 함께 노래한 ‘다시 만납시다’ 등이 불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현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 외에도 공연의 진행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이 공연의 사회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남한 예술단은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공연에는 조용필과 최진희, 이선희, YB, 백지영, 서현, 알리, 정인, 레드벨벳이 출연한다. 정부는 예술단이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오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전 점검차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번 협연에는 북측 연주자와 우리 가수, 우리 연주자와 북측 가수, 남북 연주자 공동 연주 등 북측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도 있고, 남측 노래를 북측과 같이하는 것도 있다”며 “말 그대로 협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무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