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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뒤덮인 한반도, 위성사진 보니…“중국에서 한반도로 이동”

중앙일보 2018.03.25 20:13
한반도로 접근한 미세먼지 구름 위성사진. [사진 고려대기환경연구소]

한반도로 접근한 미세먼지 구름 위성사진. [사진 고려대기환경연구소]

25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 하늘을 뒤덮고 월요일인 26일 수도권에는 두 달여 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한 환경연구소가 공개한 위성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날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오전 8시 29분 촬영한 위성 사진에는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가 고스란히 찍혀 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 일대에 넓게 퍼져 있다. 북한의 황해도 일부 지역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135㎍/㎥, 초미세먼지 농도는 111㎍/㎥에 달했다.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 농도가 짙어진 데다가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4일 오전 8시 41분 촬영된 위성사진(왼쪽)과 25일 오전 8시 29분 사진(오른쪽). [사진 고려대기환경연구소]

24일 오전 8시 41분 촬영된 위성사진(왼쪽)과 25일 오전 8시 29분 사진(오른쪽). [사진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정용승 소장은 “초미세먼지는 시야를 줄이는 독성물질로 서해와 중국에서 한반도로 이동했다”며 “25일 오전 2∼5시 중부지방의 시정이 200m까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위성 사진에 강원 영동과 경남북, 제주의 대기는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32㎍/㎥에 불과하고 강원 47㎍/㎥을 기록했다.  
 
정 소장은 “초미세먼지 등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경상도와 강원도의 시정은 10㎞ 이상 될 정도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한국교원대 교수 출신 정 소장이 1993년 설립한 비영리 연구소 법인으로, 각종 환경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정 소장은 1994년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과 종신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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