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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 속도 내는 청와대...29일 고위급회담→30일 준비위 3차 회의→1일 평양 공연

중앙일보 2018.03.25 16:21
 
청와대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4월말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지난 1월 9일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전체 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지난 1월 9일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전체 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북한이 24일 남북정상회담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남북고위급회담을 오는 29일 열자는 우리 정부 제안에 동의해왔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동행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대신 한병도 정무수석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일정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우리측 고위급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북측과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회의 결과, 조 장관을 포함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이 남북고위급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북측도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이 이 위원장 외에 무슨 급을 내보느냐에 따라서 우리측 대표단 구성도 달라질 수 있다”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선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국정원에선 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김상균 2차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사단에 포함돼 평양을 다녀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30일 3차 회의를 열고 전날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다뤄진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대표단 구성과 관련한 후속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회의가 30일로 미뤄진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고위급 회담 결과를 보고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로 21명, 전문가 25명 안팎으로 구성하는 남북정상회담 자문단의 명단도 이날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의사 타진을 해서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3차 회의 때까지는 자문단 구성이 대충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예술단의 평양공연 준비를 위한 사전점검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국 예술단의 평양공연 준비를 위한 사전점검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베이징=연합뉴스]

 
  31일엔 가수 겸 작곡가 윤상(본명 이윤상)씨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평양에서 공연할 우리 측 예술단을 이끌고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탁 행정관은 지난 22일 베이징을 거쳐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해 현송월 북측 예술단장과 공연 일정 등에 관한 협의를 했다. 다음달 1일엔 우리 예술단이 단독 공연을, 3일엔 북측 예술단과 협연할 예정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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