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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가 홍준표 대표에게 "낙장불입" 외친 이유

중앙일보 2018.03.24 12:07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 시작 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 시작 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눈 짧은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표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세 사람은 이날 행사 기념식장에 나란히 앉아 개헌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추 대표가 먼저 홍 대표에게 "(정부·여당의) 개헌안이 뭐가 마음에 안 드십니까"라고 묻자 홍 대표는 "아닙니다. 다 맘에 듭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가 놀라면서 기존의 입장과 정반대 입장을 내놓은 홍 대표에게 "네? 다 마음에 드신다고요?"라고 반문하자 홍 대표는 "네. 다 맘에 들어요. 추 대표, 다 맘에 듭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추 대표는 다시 "개헌 말입니다"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아. 그 얘긴 하지 맙시다"라고 답했고, 이 순간 이 대표는 "홍 대표님, 낙장불입(落張不入, 내놓은 패를 다시 물리지 못함)입니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하면서 사진 한장을 첨부했다. 사진 속 이 대표는 웃고 있는 추 대표와 눈을 맞춘 채 한 손을 들어 무언가 말하고 있고, 두 사람 사이에 앉은 홍 대표는 웃는 표정으로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손에 든 문서를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오간 대화를 있는 그대로 정리해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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