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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로봇세·스마트시티 … 자고나면 달라지는 요즘 세상

중앙선데이 2018.03.24 01:00 576호 32면 지면보기
책 속으로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한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조원경 지음, 로크미디어
 
“과학은 창조하고, 기업은 응용하며, 인간은 적응하자.”
 
책 속에서 저자가 인용한 이 문장은 193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의 구호다. 85년 전에도 인간은 기술의 발전에 적응하기 바빴다는 사실이 쓴웃음을 자아낸다. 이 책은 디지털 혁명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이들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다.  
 
디지털 혁명이 바꿔놓을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실감 나게 그렸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로봇세(稅)와 스마트시티 등 인류가 직면한 16가지의 거대한 변화를 점검했다. 생생한 에피소드가 많아, 묵직한 주제에 비해 책장 넘기기가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저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이다. G20에서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실물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방대한 자료 조사와 편안한 문체가 장점이다. 공무 수행 틈틈이 쓴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2016년), 『경제적 청춘』(2017년) 등으로 출판가의 주목을 적잖이 받았다.
 
책이 단순한 전망에 그치지 않고 대안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건 ‘직업의식’의 발로일 터다.  
 
암호 화폐에 대한 규제, 미래 일자리 시장의 문제점, 빅데이터 소유권 논란 등에 대한 분석이 특히 깊이 있다. 한 권에 다양한 주제를 간명하게 담은 솜씨는 돋보이지만 일부 주제는 개론적 설명에 그쳐 다소 아쉽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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