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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대학 중도탈락생이 출신학교 간판을 포기하는 이유

중앙일보 2018.03.21 23:09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로고(왼쪽) (오른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로고(왼쪽) (오른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입학하고도 중도에 포기한 학생이 최근 5년(2013~2017년) 사이 가장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대학의 최근 5년간 '중도탈락 학생 현황' 분석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16년도) 이들 세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 수는 모두 1238명이었다.  
 
이는 세 학교 전체 재적 학생의 1.7%로, 전년도 중도탈락생 1107명보다 11.8% 증가했다.  
 
학교별로 보면 고려대는 재적생의 2.0%에 해당하는 540명이, 서울대는 재적생의 1.2%인 254명이 중도탈락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90명, 15명 늘었다. 
 
연세대의 경우 중도탈락 학생은 재적생의 1.7%인 444명으로 전년보다 26명이 늘었다.  
 
중도탈락 유형을 보면 자퇴 비율이 세 학교 모두 높았다.
 
고려대는 자퇴 356명(중도탈락생의 65.9%), 학사경고 93명(17.2%), 미복학 74명(13.7%) 등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는 자퇴 181명(71.3%), 미등록 34명(13.4%), 학사경고 20명(7.9%) 등의 순이었고, 연세대는 자퇴 236명(53.2%), 학사경고 127명(28.6%), 미복학 48명(10.8%)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경우 단과대학별 중도탈락생 수는 공과대학이 61명, 농업생명과학대가 57명, 간호대 8명, 자연과학대 3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3곳의 중도탈락생 수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000명에 이르고,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진로·적성·목표대학·학과 수준 등이 맞지 않는 점을 꼽았다. 
 
특히 취업난을 고려해 의대 등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중도 포기를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서울대의 경우 반수(재학 중 재수)를 통해 의학 계열로 빠지거나 학과를 바꿔 다시 입학하는 사례가 많다"며 "고려대와 연세대도 반수를 통해 서울대에 진학하거나 의학 계열 등으로 다시 입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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