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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3자녀 서민가구에 연 2% 주택대출”

중앙일보 2018.03.21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사진 신협중앙회]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사진 신협중앙회]

김윤식(62·사진) 신협중앙회장이 “자녀가 셋인 서민계층을 대상으로 연 2% 금리로 주택자금 대출 상품을 내놓겠다”로 말했다. 김 회장은 20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하고 “서민 속으로 뛰어드는 신협이 되기 위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이 생각하는 자녀 셋 가구의 대출 한도는 2억~3억원이다. 그는 취임 직후 서민금융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다만 어느 조건에 어느 수준까지 초저금리 대출을 할 것인지는 오는 7월쯤 나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 결과를 보고 확정하기로 했다.
 

김윤식 회장, 서민금융 확대키로

현재 2% 초반대인 신협 조달금리(예금금리)를 고려하면 손해는 불가피하다. 김 회장은 “운영비 등 손실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임기 내 서민금융의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라며 “최근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초저금리 주택자금 대출은 일반 가계대출과는 다른 만큼 조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서민 정책의 하나로 노년층과 장애인 지원책도 내놨다. 은퇴 후 일할 기회가 없는 노년층을 위해선 각 지역에 도배·청소 기술 등을 교육하는 자활센터를 세우고, 장애인 전용 차량을 구비해 신청하는 단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규제 완화를 꼽았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에는 적용하지 않는 공동유대(신협 조합원 자격을 결정짓는 기본 단위)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에 있는 신협 지역조합의 경우엔 송파구에 거주하는 사람만 조합원이 될 수 있다. 김 회장은 “신협은 새마을금고보다 공동유대 구역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 사업 영역이 제한된다”며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규율하는 규제 형평이 필요한 만큼 신협에만 적용됐던 각종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과제로는 핀테크 기술 도입을 제시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뱅크와 바이오인증·간편이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일반 시중은행 수준으로 핀테크 기술을 도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일단 조합원에 한해 관련 기능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취임한 김 회장은 신협 대구지역협의회장, 신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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