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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읽기·글자 쓰기·연산 '엄마표 공부' 효과적

중앙일보 2018.03.21 00:02 Week& 1면 지면보기
초등 저학년 학습법


유치원 다니던 아이가 책가방을 메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부모는 설렘과 걱정이 교차한다. 학령기라고 불리는 공교육을 처음 시작하며 우리 아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지, 어려움은 없을지 고민되기 때문이다. 이에 일명 ‘초1맘’(초등 1학년 자녀를 둔 엄마)들이 새로운 교육 문화를 선도한다. 바로 학교학원 수업과 구분되는 ‘엄마표 공부’다. 가정에서 아이에게 기본 학습 습관을 길러주고 아이와의 친밀도까지 높인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엄마표학습 #엄마표공부에 대해 알아봤다. 
 
초등 1학년 학생은 읽기?쓰기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학생이 ‘글자 바로 쓰기’ 학습지를 활용해 쓰기 연습을 하는 모습. [사진 미래엔]

초등 1학년 학생은 읽기?쓰기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학생이 ‘글자 바로 쓰기’ 학습지를 활용해 쓰기 연습을 하는 모습. [사진 미래엔]

 
흔히 초등 저학년 공부는 ‘엄마 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실제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30~40대 여성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양한 엄마표 공부법과 인기 학습지 등에 대한 정보가 잇따라 올라올 만큼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은 초등학교 입학부터 본격화된다.
 
학습량 경감을 목표로 하는 초등학교의 새 교육과정도 이 같은 흐름을 강화한다. 교과서 학습 내용은 대폭 축소되고 난이도 역시 하향 조정됐다. 시험 형태와 수업 방식도 바뀌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시험을 폐지해 성적 순위 경쟁을 없애고, 성취 기준에 따라 기초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 방식을 택한다. 결국 성적 줄 세우기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학부모는 바뀐 교육 환경에 따라 ‘다른 아이보다 빠르게, 더 많이’라는 종전의 학습 목표를 버리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이 중 하나가 집에서 편안하게 학습하는 ‘엄마표 공부’다. 그렇다면 엄마표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할까.
 
 
기초학력 확실히 다질 때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교과 개념 학습은 학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엄마표 학습은 교과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기·쓰기·연산과 같은 기초학력을 길러 주는 게 좋다고 말한다. 또 중학교에 올라가면 교과별로 학습해야 할 개념과 내용이 많아져 기초학력은 초등 저학년 시기를 활용하지 않으면 다시 학습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기초학력 중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학습은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는 읽기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은 공통적으로 독해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문제를 풀려고 해도 무엇을 묻는지,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읽어내지 못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부모는 아이에게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교육과정에는 초등 학년별 독해 성취 기준을 제시한다. 이를 참고로 수준에 맞는 글을 꾸준히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때 학년별로 구성된 읽기 교재를 이용하면 수준별 읽기 학습을 진행하는 데 수월하다.
 
쓰기도 중요하다. 글자는 손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글자 이미지를 종이에 옮겨 적는 것이다. 바른 글자 모양을 생각하고 글자 쓰기를 하면 올바른 국어 공부를 위한 기본이 된다. 반듯한 글자 쓰기 연습을 통해 집중력과 참을성도 키울 수 있다.
 
수학 학습의 기초가 되는 연산도 준비하면 좋다. 아이는 연산 문제를 풀면서 수가 이루는 관계를 익히고, 수학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직관력을 기를 수 있다. 또 연산 공부는 수와의 친밀도를 높여 수학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하루 한 장’ 학습지 시리즈
 
정해진 학습량은 없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부담을 갖지 않을 정도만 교육하는 것이다. 초등 시기의 학습 목표는 아이의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아이가 학습시간에 부담을 갖지 않게 하려면 공부할 양을 먼저 알려주고 그 양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효과적이다.
 
학습 계획표를 미리 작성해 학습량을 정하거나 낱장으로 구성된 학습지를 한 장씩 공부하는 방식으로 아이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최근 이와 관련된 학습지로는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출시한 ‘하루 한 장’ 시리즈가 있다. 이 시리즈는 10주 동안 하루 한 장씩 공부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아이가 부담 없이 매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장아 미래엔 교육사업본부 본부장은 “초등 학령은 무엇보다 아이가 즐거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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