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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 반영한 파생상품 내달 국내서도 판다

중앙일보 2018.03.15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국내 상장이 추진된다.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와 함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를 추종하는 ETN 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는 “상장 일자를 못 박을 수 없으나 3∼4주 뒤에는 발행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VIX는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때 치솟도록 설계돼 공포지수로 불린다. 미국에서는 전체 ETN 거래 가운데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거래소는 설명한다. 증시가 안정적일 때는 지수가 낮고, 변동성이 커지면 치솟는다.
 
지난달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변동성 지수가 치솟았고, 역방향(변동성 지수가 하락하면 이익, 상승하면 손실)에 투자했던 ETN이 대거 청산되기도 했다. 거래소 측은 “지난달 미국 증시 폭락을 보며 예방주사를 맞았다”라며 “변동성 지수 추종 ETN은 위험도가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발행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품 시뮬레이션,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등 증권사와 만나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고위험상품인 만큼 투자자에 대한 고지 의무를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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