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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발 빠른 제보… 아이 희생될 뻔한 동반자살 막았다

중앙일보 2018.03.14 20:09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택시기사의 결정적 제보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까지 희생될 뻔한 동반자살 시도를 막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4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43)씨는 하루 전인 13일 오후 9시께 열 살 난 아들과 함께 목숨을 끊겠다며 전처에게 문자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깜짝 놀란 A씨 전처는 “남편이 아들과 함께 죽으려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버스·택시기사, 경찰 협력단체 관계자 등에게 A씨 인상착의, 옷차림 등을 문자로 전파하고 즉시 수색에 나섰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택시기사 이모(54)씨로부터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남자와 아이를 조금 전 창원의 모텔 가에 내려줬고, 이들은 골목길로 사라졌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제보를 받은 지역 인근 모텔을 뒤져 한 모텔방 안에서 아들을 옆에 둔 채 술을 마시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어도 술에 취한 A씨가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며 “택시기사 이씨의 빠른 제보 덕분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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