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문화관’을 찾은 주민들이 황금색으로 만들어진 대형 산수유 꽃 조형물과 문화관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김종길 ‘성탄제’ 중에서
지리산, 축구장 388개 크기 '금빛 물결'
구례, 천년 전 산수유 처음 핀 곳서 축제
인근 섬진강선 33만㎡ 매화축제도 '눈길'
봄꽃 군락 중 가장 먼저 피어나는 산수유 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산수유의 노란 꽃은 황금색 보석이 박힌 왕관 같다고 해 ‘봄날의 왕관’으로도 불린다.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218cec9c-c748-4012-999f-441f8e149626.jpg)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
국산 산수유의 70%를 생산해내는 구례에는 희귀한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산수유 시목(始木)으로 알려진 ‘할머니 나무’(수령 1000년)다.
![전남 구례군 주민들이 산동면 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목(始木) 앞에서 풍년제를 지내고 있다. [사진 구례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bd547619-ec76-4527-93c7-2d320805a7a1.jpg)
전남 구례군 주민들이 산동면 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목(始木) 앞에서 풍년제를 지내고 있다. [사진 구례군]
산수유 시목지가 있는 계척마을은 ‘백의종군로(白衣從軍路)’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길을 문화생태 탐방로로 만들어 놓았다. 임진왜란 때 피난 온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계척마을에는 ‘할머니 나무’와 ‘백의종군로’를 중심으로 옛 성터와 분수대 등이 조성돼 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을 찾은 탐방객들이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 꽃을 바라보며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오는 17일 개막하는 축제는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온천 관광지, 산수유 사랑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2dd48c93-5501-47c2-aa55-bec26bbcac82.jpg)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
황금빛으로 만개한 산수유꽃 사이에 설치된 ‘포토존’과 ‘산수유 하트 소원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도 열린다. 축제장 안팎에서는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와 술·음식도 맛볼 수 있다.
![노란 산수유 꽃이 만개한 서시천과 새하얀 설경(雪景)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례군 산동면 일대 전경. [사진 구례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7490bccc-58f6-4812-94dd-d45c7652a09c.jpg)
노란 산수유 꽃이 만개한 서시천과 새하얀 설경(雪景)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례군 산동면 일대 전경. [사진 구례군]
축제장을 둘러본 뒤에는 지리산온천 관광지와 화엄사, ‘지리산 정원’ 등 인근 관광명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산수유 축제 일정과 교통·숙박 정보는 ‘산수유 꽃축제’ 누리집(http://www.sansuy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ad2b16b7-e493-44da-8ae9-8f374cce0586.jpg)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전경. [사진 구례군]
이 때문에 산동 주민들은 산수유를 ‘대학나무’라고도 불렀다. 산수유 열매가 고급 한약재로 잘 팔리던 시절에는 산수유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도 산동 지역은 집 주변은 물론이고 계곡이나 길가에 있는 산수유나무도 모두 주인이 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에 핀 산수유 꽃과 열매. 프리랜서 장정필
713농가에서 한 해 226t의 산수유를 생산해 연간 45억원 이상의 판매 수익을 올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6월 산수유 농업의 역사성과 가치를 인정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3호로 지정했다.
![산수유 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히는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장 전경. [사진 광양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454b338a-dd06-4ea7-9322-3343862485f9.jpg)
산수유 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히는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장 전경. [사진 광양시]
![전남 구례의 산수유 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히는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장 전경. [사진 광양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66ff1d79-8f01-43a7-a9f1-ae450b67fe8d.jpg)
전남 구례의 산수유 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히는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장 전경. [사진 광양시]
서기동 구례군수는 “올해 유난히도 추운 겨울을 보낸 관광객들에게 봄이 주는 설렘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주차장을 확대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례·광양=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을 찾은 탐방객들이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 꽃을 바라보며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산수유 시목(始木)이 있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의 이순신 ‘백의종군로’ 시작 표지석. 프리랜서 장정필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를 찾은 탐방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구례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0e094a4f-685d-4037-aadc-eb8d4d97353f.jpg)
산수유 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를 찾은 탐방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구례군]
![산수유 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히는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장 전경. [사진 광양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4/0934f127-cab0-452b-aab0-0300a534327b.jpg)
산수유 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꼽히는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장 전경. [사진 광양시]

전남 구례 산수유꽃축제장과 전남 광양 매화축제장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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