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는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오른쪽).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3/77d353ed-348d-458d-9368-95d0ac98e4ef.jpg)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는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오른쪽).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스포츠전문매체 칼초메르카토는 13일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AC밀란 기술이사의 말을 인용해 "AC밀란이 기성용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다"면서 "계약기간은 3년이며, 기성용이 몇 주 내로 밀라노를 방문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 여름 FA 자격을 얻는 기성용에 대해 유럽 여러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선수가 오직 AC밀란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칼초메르카토는 AC밀란이 한국인 미드필더 기성용을 영입하려는 이유에 대해 "전술적인 활용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가능성까지 바라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중원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다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동료에게 골 찬스를 제공하는 기성용의 플레이스타일은 '선 수비-후 역습'을 강조하는 AC 밀란의 전술과 잘 맞는다. 최근 들어 기성용이 과감한 직접 슈팅으로 골 사냥에 나서기 시작한 것 또한 전술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성용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칼초메르카토는 기성용이 합류할 경우 AC밀란이 베테랑 미드필더 리카르도 몬톨리보(33)를 내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번리전 득점 직후 동료 선수와 함께 환호하는 기성용.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3/984c7368-26d6-4fbe-8e19-8192ec4923c0.jpg)
번리전 득점 직후 동료 선수와 함께 환호하는 기성용. [AP=연합뉴스]
![AC밀란의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 사령탑 젠나로 가투소 감독. 기성용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3/b3c48f90-4c19-4ad0-830b-4b3ddb501262.jpg)
AC밀란의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 사령탑 젠나로 가투소 감독. 기성용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연합뉴스]
변수는 AC밀란을 운영하는 중국 자본에 대한 유럽축구계의 불신이 예상외로 깊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유럽 현지 언론이 리융훙 사기꾼설, 리융훙 파산설 등을 꾸준히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융훙 구단주는 올해 초 "사업 과정에서 부채가 생긴 건 사실이지만 파산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면서 "부채 청산을 위해 자산의 일부를 경매에 내놓았다. 내 자산은 안전하고 견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