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2/705dd2eb-d378-4e19-8162-344c471a0041.jpg)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의당 상무위, 민평당 제안 수용 결정 추인
정의당 노회찬 “촛불광장 서는 심정으로 결단”
평화당 “양당 공조 1순위는 선거제 개편”
민주당 ‘우군’ 기대감…민평당은 ‘민주당 2중대론’ 부정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오른쪽)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마주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12/4aeb241c-91c1-4037-af9a-9f69ed10e529.jpg)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오른쪽)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마주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여소야대 정국에서 고전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당의 공조가 정치적 우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남북관계와 노동ㆍ환경 등 영역에서 민주당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왔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과 평화당ㆍ정의당 등 범개혁 그룹 3당의 공조 기반이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2중대론’에 대해 조 대표는 “평화당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도 “정부 여당에 협력할 건 협력하고 잘못한 데 대해선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실무적인 과제는 적지 않다. 우선 정의당은 반대 당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최종 승인 여부는 17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양당의 본격 실무 협상에서 교섭단체 대표를 맡는 교체주기,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 간사 배분 등에서 진통이 있을 수 있다. 공동 교섭단체 구성 시 주어지는 정책연구위원 10명은 양당 의석 비율에 따라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에서 정의당을 향해 “교섭단체만 구성할 수 있다면 정체성 따위는 엿 바꿔 먹을 수 있다는 것인가. 정의를 포기한 정의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