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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결정은 한국의 외교적 묘책 덕분"

중앙일보 2018.03.11 1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노동 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한국 정부의 민첩한 외교적 묘책들에 의해 촉발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정을 끌어낸 것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특사 방남을 포함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촉발된 외교적 공세를 언급하면서 트럼프의 결정을 끌어낸 것은 "지난 3주일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트럼프의 허영심과 스타가 되려는 열망에 호소함으로써 군사옵션을 요구하는 강경파들을 약화하고 트럼프에 외교적 해법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었다고 봤다.
 
이에 따라 5개월 전만 해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180도 방향을 바꿔 김정은을 만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방송은 오는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너무 갑자기 나온 데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들도 없는 대목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헤리티지재단의 선임 연구원 브루스 클링너는 "트럼프가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비친다"고 추정했다.  
 
이어 "트럼프의 예측 불가성은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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