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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안희정에 이어 봉도사까지…" '미투 공작 예언' 재언급

중앙일보 2018.03.11 09:08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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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미투 공작 예언'에 대해 언급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미투 운동이 진보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공작에 이용될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 이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폭로가 나오면서 김씨가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그런 말을 한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김씨는 9일 공개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자신의 '미투 공작 예언'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그는 "안희정에 이어 봉도사까지…"라고 말을 뗀 후 "이명박 각하가 (사람들의 시야에서) 막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의 사건(미투)들과 관련해서 몇 가지는 말해둬야겠다. 제가 공작을 경고했잖아요. 그 이유는 일단 미투를 공작으로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9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어준 씨가 '미투 공작'에 대해 설명 중이다.

9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어준 씨가 '미투 공작'에 대해 설명 중이다.

 
그는 '성추행 신부의 두 얼굴…세월호·촛불 때 "정의 양심 목소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예를 들면 세월호가 여기서 무슨 상관이냐, 여기서"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하고 (이런 식으로) 엮고 싶었던 거거든요"라며 미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미투와 세월호, 미투와 문 대통령을 엮으려 한다는 주장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젠더 이슈는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공작하는 사람들이 끼면 본질이 사라지고 공작만 남는다"며 "공작은 막고, 이건 사회 운동으로 기회를 살리고.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고 마무리했다. 안 전 지사나 정봉주 전 의원의 사건을 미리 알고 예언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미투' 폭로가 나온 이후 일각에서는 김씨가 안 전 지사와 관련된 사건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9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어준 씨가 '미투 공작'에 대해 설명 중이다.

9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어준 씨가 '미투 공작'에 대해 설명 중이다.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설 『소수의견』의 작가 손아람씨는 지난달 25일에 "처음 터지는 그 사람이 바로 김어준이 보호하려고 했던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전 지사에 대한 미투 폭로가 나온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했던 대로 미투 운동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 김어준은 '정말로 안희정 성폭력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다'라는 한마디 정도는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해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김씨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 전 지사 사건을 거론했다. 김씨는 "오늘 새벽에 봤는데 여러모로 충격적인 뉴스"라며 "안희정의 정치인생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예언' 발언과 관련해선 말을 하지 않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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