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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망원경 200개 품은 가리비

중앙선데이 2018.03.11 01:34 574호 16면 지면보기
WIDE SHOT
부채 닮은 외모와 함께 맛이 좋아 가리비는 더 인기가 있다. 조개들이 보통 펄 속에 있거나 바위에 붙어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가리비는 껍데기를 강하게 여닫아 몸을 띄워 움직인다. 마치 토끼가 깡충깡충 뛰는 듯한 모습이다. 가리비 조가비를 벌리면 푸른색 작은 점들이 배열돼 있다. 이 점들이 가리비의 눈이다.  
 
많게는 한 마리에 200여개가 있다. 가리비가 눈이 있다는 것은 진작 알려졌지만, 그 구조와 원리는 수수께끼였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벤자민 팔머 박사 연구진은 “가리비 눈은 우주망원경처럼 반사경으로 빛을 모아 두 종류의 망막에 초점을 맺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노미터 크기의 사각형 거울 수백 만개가 배치돼 통합된 전체상을 얻는다. 반사망원경 원리와 같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중앙SUNDAY는 17일부터 토요일에 배달한다. 가리비의 눈처럼 다양한 시각으로 깊게 생각한 글이 독자에게 전달된다.
 
 
김경빈 기자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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