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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셀트리온 주가, 테마섹 ‘팔자’에 12% 주저앉아

중앙일보 2018.03.08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코스피200 지수 편입을 눈앞에 두고 몸값이 뛰던 셀트리온이 7일 하루만에 37만원에서 32만원대로 추락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지분 매각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1% 떨어져
지분 매각과 무관한 제약까지 하락

테마섹은 전날 자회사 아이온인베스먼트를 통해 셀트리온 224만주(1.8%)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셀트리온 1주에 33만67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10만8654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9% 할인된 가격이다.
 
셀트리온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테마섹은 운영 펀드 내 리밸런싱을 위한 목적의 지분 일부 매각이라는 배경 설명과 함께 장기 투자자로서의 포지션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잔여 지분에 대한 오버행(잠재 대량 매물 부담) 이슈에 대해 우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관련 내용을 공지한다”고 설명했다. 테마섹은 아직 셀트리온 지분 12.48%,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10.48%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하루만에 4만5000원(12.16%) 급락해 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만4200원(11.89%) 내려 10만5200원으로 장 마감했다. 테마섹 매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셀트리온제약도 주가가 8.7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59포인트(0.40%) 하락한 2401.82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8.18포인트(2.12%) 내려 841.03에 마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주가가 2% 넘게 떨어진 것은 셀트리온 영향이 크다”며 “셀트리온은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데, 셀트리온이 급락하자 코스닥 바이오 주식이 함께 하락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대북 특사단의 협상 성과에 남북 경협 관련주는 급등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가운데 재영솔루텍(30%), 제이에스티나(29.93%)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북 송전사업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제룡전기(29.89%), 선도전기(29.92%)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현·허정원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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