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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국내 철강주 강세

중앙일보 2003.09.04 17:42 경제 4면 지면보기
지난 3일 발생한 신니혼(新日本)제철(이하 신일철) 나고야(名古屋) 공장의 가스폭발 사고의 여파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이 늘고, 철강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4일 증시에서 국내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新日鐵 폭발사고…장기 수급엔 큰영향 없을 듯

사고가 난 나고야 제철소의 생산량은 ▶조강 5백88만t▶열연 4백1만t▶냉연 2백64만t▶아연도금 14만t 등으로 신일철에서 셋째로 큰 공장이다.



증시에서는 특히 나고야 공장의 주력 제품인 냉연강판을 가공해 만드는 자동차용 강판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올랐다.



자동차용 강판을 만드는 POSCO는 전날보다 4천5백원(3%) 오른 15만1천5백원, 현대하이스코는 1백50원(2.7%) 오른 7천6백50원으로 마감했다. INI스틸도 소폭 올랐다.



철강주의 강세는 사고 공장의 복구가 지연될 경우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일본 자동차.가전 업체로의 납품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업체의 수출이 반사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일본 철강사의 수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국내 업체의 수출증가 및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경중 기초산업팀장은 "공장의 가동 중단이 어느 정도 길어질 것인가에 따라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에서는 생산중단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는 한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POSCO 관계자는 "나고야 제철소는 도요타 자동차에, POSCO는 혼다와 닛산 등에 각각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며 "따라서 도요타가 물량 부족에 직면하더라도 국내 업체가 단기간에 수출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과 복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사고가 국제 철강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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