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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로 고정장치 풀려…" 유가족 오열

중앙일보 2018.03.03 21:13
 엘시티 추락사고 현장 둘러보는 유가족들 4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신축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며 오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엘시티 추락사고 현장 둘러보는 유가족들 4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신축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며 오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54층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2일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유가족들은 현장 감식 중 슬픔에 북받쳐 엎드려 오열했다. 빈소는 해운대구 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고로 동료 남모(37)·이모(58)·김모(48)·김모(42) 씨를 잃은 근로자들은 장례식장을 지키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근로자는 "휴가를 앞둔 동료가 4월에 아내와 딸과 함께 외국여행을 간다고 아이처럼 좋아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고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왔다. 작업을 20cm 남겨두고 잠시 쉬려던 찰나 이들을 지탱하던 구조물이 갑자기 추락을 한 것이다.  
 
 엘시티 추락사고 현장 둘러보는 유가족들 4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신축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며 오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엘시티 추락사고 현장 둘러보는 유가족들 4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신축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며 오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사고 현장서 안전밸트를 매고 있던 생존자와 57층에서 근무 중 머리를 다친 부상자 등은 "거의 20㎝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잠시 쉬려고 했고 (유압기로 구조물을) 올리고 나서 (고정장치에 걸려고) 내리는 순간 그대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3일 "54층에 설치된 구조물을 55층으로 인상하는 작업 중 구조물을 고정하던 역삼각형 모양의 고정장치 4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탈되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건물 외벽 작업공간인 안전작업발판이 통째로 떨어져 나간 것에 주목하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구조물 시공 경위, 부품결함 여부, 안전기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엘시티 추락사고 현장 둘러보는 유가족들 4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신축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며 오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엘시티 추락사고 현장 둘러보는 유가족들 4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신축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둘러보며 오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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