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EPA]](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3/0fb99192-2d79-4df2-985a-b9d0d19654ea.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EPA]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나라(미국)가 거의 모든 나라와의 무역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전쟁을 하는 것이 좋고 이기기 쉽다"고 썼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가 한 특정 국가로부터 1000억 달러를 손해 보는데 그들이 약삭빠르게 굴면, 더는 무역을 하지 않아야 우리가 크게 이긴다. 이것은 쉬운 논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트윗에서 "우리나라와 우리 근로자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에게 철강이 없으면, 여러분에겐 나라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보호 무역 주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면서 보복조치를 경고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면서 그에 비례하는 대응을 하겠다"며 유럽 차원의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EU 내 최대 철강 수출국인 독일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외무장관은 "관세 부과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인 무역 분쟁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