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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 발언 전, 이은재 의원이 사용했던 과거 막말들

중앙일보 2018.02.28 20:08
지난해 6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김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김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겐세이'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의원의 과거 발언까지 회자하고 있다.  
 
27일 이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사고·특목고 폐지 정책에 따른 강남지역의집값 폭등을 두고 김상곤 사회부총리와의 설전을 벌였다.  
 
설전이 격해지자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중재에 나섰고, 이에 이 의원은 "깽판 놓지 말라. 중간에서 겐세이(견제) 놓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겐세이는 견제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로 당구용어로 주로 사용된다.  
 
유 위원장은 이 의원을 향해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게다가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일본어를 쓴 것을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에도 국회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2016년,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교육청이 MS오피스, 한글워드를 일괄구매한 것과 관련해 'MS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샀냐'는 엉뚱한 질의를 해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당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MS오피스와한글워드는 해당 회사에서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이 의원은 대뜸 "사퇴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러 문제가 됐다.  
 
또 같은 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처리와 관련해 동료 의원들에게 "국가재정법과 지방재정법이 뭔지 모를 때마다 계속 얘기하고 설명해줬는데, 이해 못 하는 멍텅구리들만 모여있다"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앞서 2009년에는 용산 철거현장 화재 사건에 대해 '도심 테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겐세이 발언 이후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저로서는 (집값) 정책에 대한 항의 때문에 지역구에 갈 수가 없다. 이런 점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말씀을 드린 것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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