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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좋은 곳 확보" "거점형 아동센터 설치"…저출산위에 쏟아진 초등 돌봄 요청

중앙일보 2018.02.28 14:51
27일 돌봄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7일 돌봄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접근성 높은 공간 확보해주세요” “거점형 공립 아동센터 설치 필요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쏟아진 초등 돌봄 관련 요청 사항들이다. 김상희 저출산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7일 일ㆍ생활 균형 우수 중소기업(에스피반도체통신)과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부는 저출산 대책의 핵심 방향으로 일ㆍ생활 균형을 내세우고 있다.
 

27일 현장 간담회에서 일·생활 균형 논의
"육아기 근로시간 줄여 돌봄 어려움 없어야"

초등생 돌봄에 따른 어려움도 여럿 지적돼
"사회 전체적으로 중장기 대책 마련하겠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에스피반도체통신을 방문해서 기업 현장의 초등돌봄 지원 등에 대해서 임ㆍ직원과 토론했다. 10시 출근제 도입이 예정된 상황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의 출근 시간 조정 등이 퍼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초등학생은 영유아와 달리 하교 후 돌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여성의 경력단절로 연결되는 측면이 강하다. 김 부위원장은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우선 육아기 근로시간을 줄여 아이 돌봄에 어려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에스피반도체통신을 찾아 초등돌봄 지원 상황 등을 묻고 있는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7일 에스피반도체통신을 찾아 초등돌봄 지원 상황 등을 묻고 있는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선 돌봄을 맡은 담당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초등돌봄교실이 부족한 지역 사정을 감안해공동육아나눔터한시돌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일반 아동 돌봄 비율도 20%로 높였다.
 
이 자리에선 초등 돌봄의 어려움과 대안이 여럿 나왔다. 김나연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공동육아나눔터 접근성 때문에 한시돌봄 수요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자체 등에서 아파트 단지, 학교 주변 등 접근성 높은 유휴공간을 확보해준다면 돌봄 인력을 배치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남웅 고양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접근성 높은 지역에 거점형으로 공립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서 운영하는 게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 돌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승연 고양시 교육지원청 방과후지원팀장은 “초등돌봄교실도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영유아 보육 지원 대비 취학아동에 대한 돌봄 지원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취학아동을 포함해 돌봄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시 대책으로는 광범위한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돌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계 부처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중ㆍ장기적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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