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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박근혜’ 개명을 고민하는 취준생

중앙일보 2018.02.28 13:09
이름이 촌스럽거나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는 이유로 취업을 앞둔 2, 30대가 개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개명 요청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농단 사건' 핵심인 최순실 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정농단 사건' 핵심인 최순실 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8일 SBS 뉴스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이후 선입견 때문인지 서울에서만 ‘박근혜’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 18명이 개명 신청을 했다. 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이름이 ‘최순실’이라고 밝힌 취업준비생은 이름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한 것 같다는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취업을 위해 개명을 고민하는 글들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개명 절차가 간소화된 뒤 신청자 수는 급증해 최근 10년 동안 150만 명이 개명했다.  
 
대표적인 개명 허가 사례는 ‘정쌍점, 윤돌악’ 처럼 부르기 힘들거나 ‘김치국, 강호구’ 처럼 뜻이 나빠서 놀림의 대상인 경우, 또 ‘강호순, 유영철’ 처럼 범죄자와 이름이 같은 경우였다. 2, 30대의 경우에는 취업을 위해 개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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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요 대기업 9곳에 문의한 결과 이름 때문에 탈락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관계자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에 특이한 이름을 가진 팀장도 있다”며 “블라인드 채용을 해서 면접까지 올 정도의 실력이면 이름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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