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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김영철 방남은 큰 틀에서 수용…천안함은 명백한 군사도발"

중앙일보 2018.02.28 12:47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임현동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임현동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과 관해 "정부가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의 정착이라는 큰 틀에서 수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천안함 폭침에 관해서는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우리 군은 목숨을 잃은 46명 장병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한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수단체회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김영철 방남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수단체회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김영철 방남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야권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일정이 공개되자 그를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하며 반대시위를 벌였다. 자유한국당이 25일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통일대교를 점거해 시위하자, 통일부는 김 부위원장을 우회도로로 입국시키기도 했다. 
 
국방부는 북한 대표단의 폐회식 참가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현안보고에 나선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북한 대표단은 25일 우리 측 제공 차량으로 서울 숙소에 도착하고 통일부 장관과의 만찬,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26일 오찬을 했다"며 "이후 항구적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이 균형 있게 진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대교에서 우회로로 진입한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는 방남 당일 군 통신선을 통해 (방남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북한에 보냈고, 그 이전에 유엔사령부를 통해 계획을 전달하고 승인 입장을 확인했다"며 "25일에는 당초 계획대로 통일대교 통행의 어려운 점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북한 대표단의) 이동로를 변경했고 군에서 전진교 통행을 지원했다"고 부연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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