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주당ㆍ한국당 안보 포위 작전에 바른미래당 “영수회담 하자”

중앙일보 2018.02.28 11:31
바른미래당이 28일 청와대에 여야 대표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ㆍ안보 문제에 대해 국민이 불안과 걱정 감추지 못하고 궁금해한다”며 “여야 대표들이 참여하는 영수회담을 개최해 줄 것을 공식제안한다. 청와대의 성의 있는 답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문 대통령이 협치의 정치 구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국가적 현안에 대한 지혜로운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은 평창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도달할지 궁금해하고 우려하고 있다”며 “북미대화의 가능성, 한반도 비핵화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지, 나아가 남북관계 발전과 북한이 제의한 남북정상회담 등 국민 관심이 지대하다”고 말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한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실마리나 북미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숨죽여가며 지켜봤다”며 “결과적으로 남북관계, 북미 관계, 비핵화 등과 관련해 한마디 공개 언급도 없었고 우리 정부도 김영철과 어떤 대화를 하였는지 추상적 언급만 하지 구체적 언급은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영철 방한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립 전선이 굳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는 테이블도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회동으로 좁혀졌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당의 지지율 하락세다. 당내에서는 상황 타개를 위해 “지역통합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화개장터를 방문하자” 등의 대책까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창당 후 한 달 동안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으면 다시 상승세를 타기 힘들다”며 “좌우 이념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현재의 안보 대립 정국을 전환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한국당처럼 거리에 나 앉아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오를 수 있다”며 “영수회담 제의도 그런 고민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의 핵심 테마도 경제나 생활정치로 잡기로 했다. 이념 이슈 대신 국민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쪽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취지다. 이학재 지방선거기획단장은 “경제를 살리는 지방선거, 생활정치를 구현하는 지방선거가 되게 하겠다”며 “당 내외 전문가를 기반으로 경제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