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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응급처방…노후석탄발전소 3~6월 셧다운

중앙일보 2018.02.28 11:00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봄철에 낡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일시 중단된다.
 

3월1일부터 노후 석탄발전소 5곳 가동 일시중단
영동 2호기, 보령 1ㆍ2호기, 삼천포 1ㆍ2호기 대상
"지난해 한달 가동 중단으로 충남 미세먼지 1.1% 감소"
"3~6월 전력 수요 낮아 수급 차질 없을 것"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가 뿌옇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4개월 동안 노후 석탄발전소 5기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석탄발전소 8기에 대한 가동 중단을 한 달간 시범 시행했다. 이중 3기(서천 1ㆍ2호기, 영동 1호기)는 이후 폐지됐다. 
 
이에 올해는 나머지 5기에 대해 가동 중지를 시행한다. 가동 중지 대상은 영동 2호기, 보령 1ㆍ2호기, 삼천포 1ㆍ2호기다. 가동 기간이 33~38년 됐다. 가동 기간이 45년 된 호남 1ㆍ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6월에도 호남 1ㆍ2호기는 가동 중단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노후 석탄발전 5기에 대한 가동 중단으로 감축되는 미세먼지는 813t 수준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지난해 석탄발전소의 4개월 치 미세먼지 배출량인 9472t의 8.6%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봄철 가동정지에 따른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측정ㆍ분석해 오는 7월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한 달간 가동중단에 따라 충남 지역의 미세먼지가 1.1%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계획을 밝히면서 “지난해 6월 한 달간 셧다운(가동중단) 한 결과 충남지역에서 농도감소 효과를 봤다”면서 “4개월간 셧다운 할 경우 같은 기간 충남 전체 배출량의 2.2% 삭감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가동중단이 전력 수급에는 차질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6월은 동ㆍ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아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예기치 못한 수요 급증 및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 설비 예방 점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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