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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이 출렁이는 기온…감기 걸리기 좋은 날씨

중앙일보 2018.02.28 10:41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3월 3일부터 풀리겠다. [뉴시스]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3월 3일부터 풀리겠다. [뉴시스]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온은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칠 전망이다.
전날 포근한 기온만 생각하고 옷을 얇게 입었다가는 감기에 걸리기에 십상인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에 전남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3월 1일은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흐리고 아침까지 비 또는 눈이 온 뒤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이에 따라 28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지만, 3월 1일과 2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5도였지만, 3월 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0도로, 2일에는 영하 5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은 "28일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왔지만, 3월 1일부터는 중국 북부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탓에 찬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기온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곧바로 풀려 3월 3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0도, 4일 아침에는 영상 6도까지 오르겠다.

반면 낮 최고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아 3월 2일과 3일에는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를 보일 전망이다.
또 3월 4일에는 낮 최고기온도 영상 13도까지 올라 4월 초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6일쯤에는 다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은 "일교차가 큰 것은 봄철의 특징적인 기상 현상이지만, 최근 기온 변화가 심한 것은 한반도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세력의 경계에 위치했기 때문"이라며 "기온 변화가 심한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한쪽 세력이 우세하지 못하고 세력 다툼을 하는 탓에 기온이 크게 출렁거린다는 것이다. 
전북 전주시 전주천에 핀 핀 갯버들 옆으로 어린이들이 돌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음달 4일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올라 4월 초의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뉴스1]

전북 전주시 전주천에 핀 핀 갯버들 옆으로 어린이들이 돌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음달 4일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올라 4월 초의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뉴스1]

한편, 28일부터 3월 1일 아침까지 전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원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영남(경북 내륙 제외), 전남 남해안, 강원 영동 30~80㎜(많은 곳 제주 남부와 제주도 산지 120㎜ 이상) ▶충청, 호남(남해안 제외), 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20~50㎜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 5~30㎜ 등이다.
또 강원 산지에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5~20㎝ (많은 곳 30㎝ 이상), 강원 영서(산지 제외)와 경북 북동 산지,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1~5㎝의 눈이 쌓이겠다.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3월 1일 새벽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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