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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연극, 책... 문화예술의 도시 쓰촨성 청두

중앙일보 2018.02.28 10:31
[사진 언스플래쉬]

[사진 언스플래쉬]

우리에게 판다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쓰촨성 청두(成都). 동양의 진주 홍콩이 문화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반짝이는 도시라면, 청두는 유서 깊은 문화에 최신 패션·라이프스타일이 합쳐진 트렌디한 도시다.  
하늘이 준 비옥의 땅(天府之国), 청두
도시 자체가 4500년의 긴 역사를 품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발달한 곳이다. 2017년 기준 청두의 GDP는 1조 3889억 위안(약 236조 원)으로, 중국 전체 도시 중 9위를 차지했다. 인구는 1600만 명 정도다.  

인구 1600만, GDP 236조 원
4500년 역사와 문화가 깃든 도시

 
청두는 '삼성삼도(三城三都)'를 자랑한다. '삼성(三城)'은 '세계 문화 도시(世界文化名城), 세계 여행 도시(世界旅游名城), 세계 경기의 도시(世界赛事名城)'를 일컫고, '삼도(三都)'는 '국제 맛의 도시(国际美食之都), 국제 음악의 도시(国际音乐之都), 국제 컨벤션도시(国际会展之都)'를 뜻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청두의 매력을 3가지 각도로 살펴보자.
음악하기 좋은 도시, 청두
[사진 중국 매일경제신문]

[사진 중국 매일경제신문]

청두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정부의 지원도 많고, 여러 회사에서도 정기적으로 음악 관련 행사를 연다. 무엇보다 청두 시민들은 새로운 음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해볼 수 있다.  
 
청두에 사는 음악인 자오(赵) 씨는 한 바(bar)에서 매년 "평범한 사람들의 콘서트"를 여는데, 한 아주머니가 50세 넘어서 시작한 성악 공연을 해 무척 인상이 깊었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나이, 성별, 전문성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적 분위기를 청두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7년 청두의 음악 시장 규모는 320억 위안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18.5%가 증가한 수치다. 슈둥왕(秀动网)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청두에서 열린 음악 공연 수만 44회에 달했다.  
연극의 도시, 청두
[사진 map.baidu.com]

[사진 map.baidu.com]

문화예술의 도시답게 연극도 빼놓을 수 없는 청두의 매력이다. 작년 7월에는 베이징에 있는 유명한 소극장 복합단지 판싱희극촌(繁星戏剧村)이 청두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연간 약 500회 정도의 무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마이왕(大麦网)에 따르면 지난 1월 청두 판싱희극촌 연극이 대부분 매진됐다. 앞으로 더 많은 문화예술 기업, 예술가가 청두에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책의 도시, 청두
청두 SISYPHE 서점. [사진 www.6t3lsh.com]

청두 SISYPHE 서점. [사진 www.6t3lsh.com]

청두 사람들에게 책과 서점은 삶의 일부분이다.  
 
'2017-2018 중국 서점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청두에 있는 서점은 총 3463곳으로 전국 2위 수준이다. 면적이 1000제곱미터가 넘는 널찍한 서점만 20곳을 웃돈다.  
 
2015-2016년 청두 시민이 읽은 종이책은 7.1권으로, 전국 평균 2.5권을 훨씬 웃돌았다. 물론 전자책도 많이 읽는다. 아마존차이나에 따르면 청두는 2017년 전자책 도시 랭킹 2위에 올랐다.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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