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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만료’ 밥데용 코치, 모레 네덜란드로 출국

중앙일보 2018.02.28 09:48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대표팀 보프 더 용(42·밥데용) 코치가 한국과의 계약 만료로 내달 2일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밥데용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코치. [중앙포토]

밥데용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코치. [중앙포토]

2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밥데용 코치는 이날 계약이 만료돼 비자 문제로 일단 출국할 예정이다.
 
밥데용 코치와의 재계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지금부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밥데용 코치를 원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많으면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밥데용 코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내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화제가 됐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밥데용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밥데용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논란이 됐던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 선수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위로했고,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자 허공을 향해 발을 걷어차고 쓰고 있던 모자를 집어던지며 금메달 좌절에 아쉬워했지만 바로 선수들에게 다가가 다독였다.
 
이승훈 선수와 김보름 선수가 각각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태극기와 함께 이를 축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승훈의 금메달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정재원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밥데용 코치와 포옹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밥데용 코치와 포옹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밥데용 코치가 한국팀에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정말 가슴에서 하나가 되고, 같은 나라가 되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선수들을 어루만져주는 모습도 아름답고, 볼수록 정이 간다”고 말했다.    
 
이승훈 선수는 “밥데용 코치는 경기 전에 옷을 몇 분에 입고, 스케이트는 언제 신어야 할지 분 단위로 코치해줬다”며 그의 세심한 지도력에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1998년 나가노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1만m 금·은·동메달을 따낸 전설의 선수다. 30대 후반까지 선수생활을 한 뒤 지난해 4월 한국 코치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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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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