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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꼬리표 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속…“영동대로·개포동 재개발 급제동”

중앙일보 2018.02.28 09:28
지난 9일 1심에서 구청장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지난 9일 1심에서 구청장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28일 구속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서울시 행정국장을 지냈다. 7급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여성 최초 행정관리국 회계과장을 지냈다. 신 구청장과 같이 근무했던 서울시 관계자는 “성격이 온화했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발탁된 이후 돌파력 있는 정치인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월 여성가족정책관(1급)을 끝으로 명예퇴직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 때 한나라당 서울시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 여성 전략공천으로 당선돼 민선 5기 강남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4명의 남성 후보와 경합한 끝에 다시 공천을 받았다. 재선에 성공한 신 구청장은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함께 서울에서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여성 구청장이기도 하다.
 
 신 구청장은 민선 5기 시절부터 박원순 시장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서울시 정책에 반대해왔다. 2012년부터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을 시작했다. 2015년엔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는 삼성동 한국전력 인근 개발에 따라 내는 공공기여금을 강남구 안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 구속으로 주윤중 부구청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신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진행해 온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개포동 구룡마을 재개발 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연초 예산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구청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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