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밥데용' 보프 더용 코치, 빙상연맹과 계약 만료

중앙일보 2018.02.28 09:14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끈 보프 더용(42) 코치가 계약이 만료돼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보프 더용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보프 더용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8일 "더용 코치와 계약이 오늘 끝난다. 더용 코치는 비자 문제로 인해 3월 2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용 코치와 재계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연맹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더용 코치를 원하는 의견이 많으면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용 코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일 년은 내게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왼쪽)과 노선영을 보프 더용 코치가 격려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왼쪽)과 노선영을 보프 더용 코치가 격려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용 코치는 평창 경울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줘 화제가 됐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등 선수들이 결승선에 들어오면 달려가 안아줬다. 또 논란이 됐던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콜핑팀)을 가장 먼저 위로해줘 화제가 됐다. 선수들도 "더용 코치님이 세심하게 잘 챙겨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더 용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금메달 1개(2006년), 은메달 1개(1998년), 동메달 2개(2010, 14년)를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만 7개(1만m 5개, 5000m 2개)를 딴 ‘빙속 장거리의 전설’이다. 빙상 강국 네덜란드에서 오랜 기간 정상을 지켜 지도자로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까지 캐나다·영국에서 선수를 겸한 플레잉코치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평창올림픽을 준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