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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 걷는 기분” 미리 가본 국내 최장 흔들다리

중앙일보 2018.02.28 01:57 종합 20면 지면보기
걸어서 건너는 현수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경기도 파주시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위 7~13m 상공에 세워진 다리로 길이 220m, 폭 1.5m 규모다. 특수 강케이블 8개가 양쪽에 설치돼 성인 1280명의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주 ‘마장호수 현수교’ 내달 개장
길이 220m … 원주 소금산보다 길어

현재 국내 최장 도보 현수교는 길이 200m, 폭 1.5m인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다.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이보다 20m 더 길다. 초속 30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바람구멍 역할을 하는 철망(192m 구간)을 다리 폭의 3분의 1지점에 설치했다. 철망 위를 걸어가면 발아래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긴 220m 길이의 사람이 걸어 건너는 현수교 ‘마장호수 흔들다리’. [사진 파주시]

국내에서 가장 긴 220m 길이의 사람이 걸어 건너는 현수교 ‘마장호수 흔들다리’. [사진 파주시]

다리 중간에 설치된 방탄유리 바닥으로 된 18m 구간은 아찔한 스릴감을 선사한다. 다리 폭 가운데 3분의 1구간에만 투명유리 바닥을 깔았다.
 
강태규 파주시 관광개발팀장은 27일 “2016년 8월부터 마장호수 일원에 79억원을 들여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현재 98%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라며 “흔들다리를 비롯한 대부분 시설을 다음 달 29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승면 파주시 공보팀장은 “청둥오리·원앙 등 철새가 많이 찾고, 낙조가 아름다운 청정호수인 마장호수의 흔들다리는 개장과 동시에 파주의 관광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는 9만8000㎡ 부지에 관찰·체험·여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호수 둘레길 총 4.5㎞ 중 3.3㎞ 구간에는 산책로(폭 2~4m)가 개설됐다.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는 계류장과 캠핑장(3600㎡)도 조성했다. 480대 규모의 주차장도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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