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영철 "미국에 대화 용의 여러차례 밝혔다"

중앙일보 2018.02.26 18:57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오찬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오찬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방한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6일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이날 서울 광진구의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 회동에서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같이 알렸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접견했을 때 김영철이 “북ㆍ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 실장은 이날 김영철에게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 차례 이상 정상회담을 하고 한 달에한 번 정도씩 직접 통화하면서 미국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었으며 한반도 정세는 이러한 토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은 “문재인 정부의 그러한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이날 북ㆍ미 대화에 나설 용의를 밝히면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핵심 당국자는 전했다. 그러나 김영철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를 의미했는지는 불투명하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에서 남북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지속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균형 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정 실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북한은 김영철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나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