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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야당 무시에 할복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중앙일보 2018.02.26 14:44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26일 오전 국회의장 회의실에서 열렸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회의장으로 들어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26일 오전 국회의장 회의실에서 열렸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회의장으로 들어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6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할복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여야 관계가 이뤄져야 하는데 철저하게 야당을 무시하고 대통령은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며 "정말 할복이라도 하고 싶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한에 대해 "김영철이 어떻게 한국 땅을 밟게 된 건지 그 배경과 사전 정지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대통령은 어떻게 그 판단을 한 건지”라며 “청와대라고 해서 이 국민적 큰 관심과 분노를 제대로 현안질의 통해 확인하지 못하는 국회가 제대로 된 국회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색이 제1야당 원내대표가 모 상임위에 가니 국회 사무처 직원도, 상임위 직원도 나는 목례하고 인사하는데 고개를 획 돌리더라"라며 “아무리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했다 해도 이렇게 국회를 끌고 나가나. 국회의 질서와 무시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김여정, 현송월, 김영철은 그렇게 맞이해주면서 영수회담 한번 (하지 않나). 영수회담 한번 해달라고 그렇게 간절히 요청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용한 적 없다. 이게 과연 대한민국 국회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어느 누구도 제1야당 원내대표를 쉽게 본다든지, 홀대한 일이 없을 거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며 "당연히 우리 직원들도 그렇고, 의원들도 필요한 예우나 대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오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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