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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황병서도 아시안게임 참여”…안상수 “적화통일 우려”

중앙일보 2018.02.26 10:16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가차 방남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제2의 월남화가 우려된다”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황병서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왔을 때는 환영했지 않느냐”고 맞섰다.
 
안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총책임자였다는 것이 정설이고, 그런 사람을 올림픽과 같은 축제에 보내는 것은 맞지 않는다. 그래서 밤샘하면서 막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전날 16시간 넘도록 김영철의 방남 경로로 예상된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어 “북한의 전범을 축제의 한마당에 세우는 것은 아주 적절치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호히 거절하시고 ‘평화의 상징이 될 만한 다른 사람을 보내라’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연평도 포격의 주역은 황병서 아닙니까? 그 황병서가 아시안게임 왔을 때 악수하고 국회 왔을 때 크게 웃으면서 환영한 사람이 김무성 전 대표였다”며 “지금은 투쟁위원회 위원장이다. 이건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칼(KAL)기 폭파나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의 수괴는 김정일, 김정은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김정일이 내주는 비행기 타고 북한까지 갔다 오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안 의원은 “굳이 따지자면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의 희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연평도 포격의 희생자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제2의 월남화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며 “우리도 잘못하면 미국과 어깃장이 나서 물러나고 그때 북한이 어물쩍하고 넘어올 수 있다”고 적화통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한미동맹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때 국방예산이 반 토막이 났다. 박근혜 정부는 더 한다”고 일축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핵잠수함 도입하겠다고 하고 미사일 중량 풀었다”며 “국방에 대해서 튼튼히 하는 우리 보고 북한을 환영한다고 얘기하고, 안보 구멍은 다 낸 사람들이 안보 지킨다고 하면 이런 어불성설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문제 제기는 충분히 했으니 이제 국회로 돌아오셔서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안 의원은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며 국회 보이콧 철회를 시사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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