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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체크포인트] 파월,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밝힐까

중앙일보 2018.02.26 00:02 경제 5면 지면보기
파월(左), 류허(右)

파월(左), 류허(右)

이번 주 세계 증권시장의 관심은 뉴욕보다 워싱턴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인공이다. ‘시진핑의 경제 책사’ 류허 중국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도 워싱턴을 찾는다.
 

27일·내달1일 통화정책 의회 보고
‘시진핑 경제책사’ 류허 방미도 주목

파월 Fed 의장은 오는 27일(현지시간) 하원, 다음 달 1일 상원에 출석한다. 지난 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자리다. Fed의 올해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일단 다음 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는 월가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한다.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예상은 올해 세 차례 인상이지만, 네 차례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번 주 미국 의회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강도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중립형, 타협형으로 이번 주 의회에서 발언은 지난달 FOMC 의사록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주 한때 연 2.95%까지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안전 자산’인 채권 금리 상승은 ‘위험 자산’인 주식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3%를 넘어설 경우 글로벌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에서 채권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 달 1일에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상승률이 발표된다. Fed가 물가 상승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하는 지표다. 시장에서는 전월(1.5%)보다 높은 1.6%로 예상한다. 만일 PCE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류허 주임의 미국 방문도 눈여겨봐야 한다. 류 주임은 중국에서 금융 분야를 관장하는 국무원 부총리에 내정된 인물이다. 시 주석의 경제 특사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와 담판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류 주임이 누구를 만나느냐에 관심이 쏠리지만, 아직 알려진 부분은 없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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