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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측 “조재현, 하차 불가피” [공식입장]

중앙일보 2018.02.24 18:58
배우 조재현(53)이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크로스'에서 하차한다.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사진 조재현

사진 조재현

 
'크로스'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재현의 소속사 입장 발표에 따라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 '크로스'에서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 '크로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재현에 대한 폭로가 시작된 건 22일이다. 한 매체가 유명 중견 배우 겸 연극제작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스태프의 제보를 보도하면서, 가해자가 조재현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JTBC '뉴스룸'은 "혼자 앉아 있으면 갑자기 (조재현이) 나타나 뒤에서 손을 넣는다든지 이런 짓을 계속했다. 극단 대표에게 이야기도 했지만 여기서 있었던 일을 다 잊으라며 봉투를 내밀었다"고 말하는 다른 피해자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후 배우 최율도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그는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가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metoo'라는 글을 게재했다.
 
실명이 거론된 뒤에도 침묵을 지키던 조재현은 24일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처음 루머에 접했을 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해명하려고 했다'라며 '음해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추측성 기사도 있어 희망을 가지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고백하겠다.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며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크로스'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드라마 ‘크로스’ 제작팀입니다.
배우 조재현씨의 소속사 입장 발표에 따라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습니다. ‘크로스’에서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크로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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