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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다문화 자녀 18%, 학교 안 다니고 일도 않는 ‘니트족’

중앙일보 2018.02.24 02:00 종합 14면 지면보기
‘단일민족’ 국가로 여겨졌던 한국은 최근 20년 새 다문화 국가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다문화’란 화두가 사회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중반 결혼이주 여성들이 대거 유입되면서부터다. 여성가족부는 이들과 이들의 배우자, 자녀를 통틀어 ‘다문화가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국내 다문화 가족은 2015년 기준 27만8036가구, 세대원까지 헤아리면 80만명을 돌파했다. 2020년 1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은 9만9186명(2016년 기준)으로 전체 학생 589만명 가운데 1.7%를 차지한다. 2015년 여성가족부의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자녀가 ‘차별이나 무시를 받는 경험’은 9.4%였다. 2012년 조사 결과(13.8%)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도 5%로 2012년(8.7%)보다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만 15세 이상 다문화 가족 자녀의 18%는 학교에도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니트(NEET)족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업을 중단한 가장 큰 원인으로 학교생활·문화가 달라서(18.3%), 학교 공부가 어려워서(18%)를 꼽았다. 그냥 다니기 싫었다는 응답도 11.1%에 달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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